팬레터 - '내가 죽었을 때' 가사
가사
내가 눈떴을 때 때는 바야흐로 봄이었다
대지는 척박하고 바람은 거칠었다
뿌리를 잘못 내린듯 아무도 축복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봄은 아름다웠다
내가 죽었을 때 때는 바야흐로 봄이었다
뿌리를 잘못내린듯 오래 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찬란하게 아름다웠다
잘게 분해돼는 몸위로
따뜻한 햇살이 덮혔다
모두들 그래 다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해
난 아직 안지났는데 어떻게 그래
모두들 그래 다지나고 나면
잊고 살아진다해
난 아무리 지나도 그렇게 될수없어
영원히 잊혀지지도 넘길수도 없는
그 페이지를 붙들고
오늘을 살아
난 아직도 그 한가운데 하루에살이 풀처럼
내사랑이 죽었을 때 내청춘도 죽었고
차마 돌아보지 못했던
나의 봄을 이제야 보낸다
나의 봄을 이제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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