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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뮤지컬/뮤지컬 가사

[뮤지컬 넘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 '나비' 가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 '나비' 가사

 

 

 

가사

 

"아주 머나먼 나라에 아름다운 나비가 살았어요"

 

꽃과 나무 가득한 왕국에서

강물이 수풀 사이로 춤추며 흘렀죠

봄 바람 따라 바닷가로

 

"계속 해봐"

 

그 나비는 작은 가지에 내려 앉아서

달려 가는 강물 바라봤죠

혹시라도 바람에 휩쓸려 갈까봐

잎사귀 뒤에 숨어 말했죠

 

나는 나비야 작고 중요치 않아

세상의 거대함 앞에 난 티끌일 뿐야

팔이 저릴 때 날개를 펴 춤 추며 만족해

나는 나비야 중요치 않아

 

어느 날 그는 강물에게 물어봤죠

"저기요"

어디로 가나요

저 폭포 너머 세상에는 뭐가 있죠

나도 알려줘요

 

씩 웃으며 강물이 대답했죠

바람 따라서 바다로 간단다

넓고 푸른 저 바다 너도 좋아 할거야

너도 함께 떠나자

 

나는 나비죠 작고 중요치 않죠

세상의 거대함 앞에 난 티끌과 같죠

팔이 저릴 때 날개를 펴 춤 추며 만족해

나는 나비야 중요치 않아

 

근데 나비는 바다를 꿈꿨죠

흰 파도 위로 날고 싶었죠

하지만 파도 같은 건 너무 위험하기에

바람에게 한번 더 말을 걸었죠

 

어떻게 그리 빨리 날 수 있죠

바람은 엄청난 얘길 해줬죠

내 몸의 힘은 공기의 흐름일 뿐

그 작은 날개로 시작 돼

네 날개로

 

너는 강한 나비야 나의 힘이야

네가 춤 출 때 난 하늘 위로 날 수 있단다

네 몸으로 공기 흔들며 그 춤을 출 때면

네 날개짓에 이 세상이 변해

 

나빈 팔을 펴서 나무 위의 가지를 떠나

날아 올라서 바다를 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