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용어] 연극 뮤지컬 무대의 '상수'와 '하수'란 무엇인가?

무대에서 방향을 나타내는 용어가 필요한 이유

무대에서 방향을 지칭하는 것은 공연에 참여하는 모든 스텝과 배우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오른쪽으로 이동하세요'라는 말을 듣고 배우가 본인이 서 있는 곳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이동한다면 서로에게 혼동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공통된 기준을 가지고 무대 방향을 지칭하면 공연에 참여하는 사람들 간의 소통이 편해진다.

 

 

무대의 종류

무대 방향을 알기 전에 '프로시니엄' 이라는 무대 형태의 특징을 간단히 알아두어야 한다. 무대는 간단하게 프로시니엄 무대, 돌출 무대, 원형 무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세 가지 외에도 공연이 가능한 거리, 들판, 창고 등 평범한 공간도 무대가 될 수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무대 형태는 프로시니엄 무대이다.

 

 

프로시니엄 무대의 특징

프로시니엄 무대는 수평적이다. 자칫하면 무대 세트의 배열과 배우의 움직임이 평면적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프로시니엄 무대에서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배우의 자세, 무대 세트의 배열, 움직임의 방향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평적 공간이 갖는 특수성 때문에 위치에 따라 특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시니엄 무대는 형태의 특성 상 방향을 나타내는 용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상수'와 '하수'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배우와 스텝, 공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소통을 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용어가 바로 '상수'와 '하수'이다.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보았을 때 왼쪽 방향을 상수라고 하고, 오른쪽을 하수라고 한다. 정해진 규칙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외국에서는 무대 안쪽에서 객석을 바라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을 Leftstage(상수), 오른쪽을 Rightstage(하수)라고 한다.

 

 

프로시니엄 무대에는 상수와 하수 뿐만 아니라 무대의 앞과 뒤도 존재한다. 무대 안쪽을 '업 스테이지(Upstage)'라고 하며, 무대에서 객석과 가까운 쪽을 '다운 스테이지(Downstage)'라고 한다. 과거에는 실제로 무대가 경사면 위에 세워졌다고 한다.

 

마치며

무대 용어가 절대적인 법칙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이와 같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공연을 위한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