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습 기간이 끝나면 연습실에서 극장으로 이동을 한 뒤 무대 위에서 공연 리허설을 하게 된다. 이때 두 가지 종류의 리허설이 진행된다. 바로 테크니컬 리허설과 드레스 리허설이다. 오늘은 이 두 가지 리허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테크 리허설 (Technical Rehearsal)
기술 총 연습이라고도 불리며 테크니컬 리허설, 혹은 줄여서 '테크' 라고도 한다. 테크 리허설은 배우들의 동선과 무대의 기술적인 부분을 함께 맞추어보는 리허설이다. 배우들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 리허설을 먼저 연습 한다. 그러고 나서 배우들과 함께 음향, 조명, 무대 전환, 대도구, 소도구 등을 점검한다. 특히 배우들은 등, 퇴장과 무대 전환에 문제가 없는 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꼼꼼하게 점검을 해야 혹시 생길 지 모르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이는 배우가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
조명의 경우 연출자와 조명감독이 소통을 하며 조명의 색깔과 구역, 조명의 각도등을 함께 맞추어본다. 이때 배우들은 조명이 맞추어질 때까지 본인들의 위치에 서서 잠시 기다리기도 한다. 배우는 이 때 맞추어 놓은 조명의 위치를 잘 기억해도록 한다.
테크 리허설의 목적은 조명과 음향, 무대 전환, 그리고 배우의 등, 퇴장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하는 데 있다. 그리고 테크 리허설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중간 장면을 생략하고 점검이 필요한 부분을 중점으로 진행을 한다. 테크 리허설은 공연에 참여하는 모든이들이 서로의 약속을 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드레스 리허설 (Dress Rehearsal)
줄여서 '드레스'라고도 하며 '총 연습'이라고도 불린다. 드레스 리허설은 실제 공연과 똑같이 진행되는 연습이다. 특히 배우들의 경우, 분장과 의상 전환이 공연과 똑같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테크리허설 때 체크 해두었던 약속을 공연의 흐름에 잘 녹여내야 한다. 그리고 테크 리허설 때 체크해두었던 '퀵 체인지' (빠르게 의상을 갈아입어야 하는 타이밍을 뜻 함)가 가능한지도 시도해보아야 한다.
드레스 리허설은 연출자가 개입하지 않는다. '무대감독'의 지시를 듣고, 모든 이들이 서로의 약속에 따라 드레스 리허설이 진행된다. 이때 공연의 템포와 리듬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들은 공연 때 실수하지 않도록 본인들의 동선을 꼼꼼하게 체크해두어야 한다. 드레스 리허설을 마친 뒤에는 연출자의 수정 사항, 혹은 필요한 사항을 듣게 된다. 이것을 '노트' 라고한다. 배우는 노트 사항을 다음 리허설, 혹은 공연에서 수정하도록 한다.
마치며
리허설은 공연의 완성도를 위해 중요한 부분이다. 사정이 어려워 리허설을 충분히 하지 못한 공연의 경우, 실수를 하기 쉽고, 공연의 템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안전과 완성도를 위해 모든 공연이 충분한 리허설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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