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뮤지컬 용어
뮤지컬을 처음 접할땐 아무 생각없이 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뮤지컬을 알아가면서부터 용어가 들리기 시작한다. 용어를 알아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알면 나쁘지 않을 뮤지컬 용어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뮤지컬 용어는 배우들이 알아야할 용어가 아닌 관객이 알아두면 좋을 용어들을 알고나면 뮤지컬을 아는 누군가와 소통하기도 편한다. 그럼 지금부터 관객으로 알면 좋을 뮤지컬 용어들에 대해서 살펴보자.
넘버
넘버는 '뮤지컬에 등장하는 모든 노래'를 말한다. 넘버는 우리가 아는 영어의 Number 이다. 즉 숫자를 의미한다.
뮤지컬의 대본과 악보를 보면 모든 노래 앞에 번호가 쓰여있다. 뮤지컬은 스토리가 있고 이 스토리에 노래가 더해져 이야기가 진행된다. 각 노래에 가사는 그 배우의 대사이다. 따라서 노래 순서가 바뀌면 스토리가 변한다.
그래서 뮤지컬 노래를 넘버라고 부른다는 설이 있다. 곡명을 제목으로 말하기도 하고 넘버로 말하기도 한다.
티켓팅
관객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티켓팅이다. 티켓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티켓팅을 하기 위해서는 티켓팅 날짜에 대표적으로 인터파크 티켓, 멜론 티켓 등에서 구매할 것이다. 사전 티켓팅 공지가 나오고 설레이는 마음과 긴장된 마음을 가지고 티켓팅을 시작하지만, 피켓팅으로 이해 실패할 경우가 있다.
피켓팅
티켓팅에서 이어지는 단어다. 피켓팅은 피 튀키는 티켓팅이란 은어다.
왜 피 튀기는 티켓팅이란 단어가 나오게 된 것일까? 그만큼 티켓팅 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다는 이야기다. 좋은 공연에 좋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에 객석수까지 적다면 티켓팅은 더욱 힘들다. 대표적으로 피켓팅이 된 뮤지컬은 '프랑켄슈타인', '레베카', '스위니토드' 등이 있다.
피켓팅에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단어가 바로 '이미 선택된 좌석 (이하 이선좌)' 이다. 예매 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이선좌가 화면에 계속 뜨면 이번 티켓팅은 망한 티켓팅이란 뜻이다.
취켓팅
취켓팅은 취소 티켓팅을 의미한다. 취켓팅은 피켓팅 뮤지컬에서 보통 자리만 확보하고 입금이 되지 않아서 자동 취소된 자리를 다시 예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 날짜가 취켓팅을 하는 날짜다. 위에서 언급된 뮤지컬들은 취켓팅 마저 피켓팅이다. 보고싶은 뮤지컬을 보고싶은 자리에서 보는게 참 힘들다.
캐스팅
뮤지컬 작품에 출연하게 되는 배우를 캐스팅 된 배우라 한다. 좋은 작품에 어떤 배우가 캐스팅 되었는지 항상 궁금하기 마련이다.
원캐스트 (한 배역에 한 명의 배우) 인 뮤지컬은 대형 극장 뮤지컬에서는 거의 없다. 보통은 더블 캐스팅, 트리플 캐스팅으로 하나의 배역을 여러 배우가 맡게 된다. 한 역할을 맡은 여러배우들의 공연을 보면 같은 작품이지만 다른 작품을 보는것처럼 느낌이 전혀 다르다. 이것이 뮤지컬을 계속 다른 캐스팅으로 보게 되는 이유인것 같다.
1막 / 2막 / 런타임 / 인터미션
대극장 뮤지컬은 1막과 2막 그리고 그 사이 인터미션이 존재한다.
보통 대극장 뮤지컬은 2시간이 넘어가기 때문에 한 번에 극을 관람하는 것이 관객도 배우도 힘들다. 그래서 1막과 2막으로 극을 나눈다. 그리고 1막과 2막 사이 쉬는시간을 인터미션이라 말한다. 이 모든 시간 즉, 1막 2막 인터미션 모두를 다 포함하여 런타임이라 말한다.
오버추어 / 커튼콜
가장 두근두근한 느낌을 주는 단어인것 같다. 오버추어는 뮤지컬이 시작되면 뮤지컬 넘버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주요 넘버들의 주요부분들이 이어서 나오는 1번 넘버를 오버추어라 한다. 그리고 오버추어는 공연대본 또는 악보에도 Overture 라고 극의 서막을 알리는 넘버다.
커튼콜은 반대로 모든 극이 끝나고 배우들이 등장하며 박수를 받을때 나오는 넘버가 커튼콜이다. 즉, 커튼콜은 가장 마지막 넘버를 의미한다. 이 역시 주요 넘버들이 오버추어와 마찬가지로 하이라이트 부분만 흘러나온다. 그리고 각 넘버를 부른 주연, 조연 배우들이 등장한다. 뜨겁게 박수를 보낸다.
프리뷰 / 프레스콜
프리뷰공연은 미리 보는 공연을 말한다. 뮤지컬 또는 연극에서 본 공연이 오픈되기 전에 2~3일간 프리뷰 공연을 먼저 진행한다. 프리뷰는 모든 스탭, 배우가 공연장에 적응하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되기 위해 본 공연 앞에 하는 공연이다. 따라서 프리뷰가 진행된 이후에 약간이 수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프리뷰는 할인이 있다.
프레스콜은 언론사들에게 알리는 공연이다. 관객이 아닌 취재진들을 앞에서 하는 공연이며, 전체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닌 일부 장면만을 공연하고 사진과 영상을 남기게 된다. 우리가 유튜브로 보는 대부분의 하이라이트 공연은 프레스콜이 많다.
마티네
마티네는 극장이 비는 낮 시간대에 하는 공연을 말한다. 마티네 라는 말 자체가 '낮 공연' 이라는 프랑스 말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마티네는 수요일에 공연한다.
또 마티네라는 말 자체가 낮 공연을 의미하므로 '마티네 공연' 이 아닌 '마티네' 라고 하면 된다.
오케스트라피트
일명 오케피라고 불리는 오케스트라 피트는 라이브 반주자들이 있는 곳을 의미한다. 공연장에서는 대부분 지휘자들만 보이고 오케스트라 피트는 더 아래 지하에 존재한다. 극장에 따라서는 무대 위 혹은 2층에 존재하기도 한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알아두면 좋은 뮤지컬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정도만 알아도 뮤지컬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대화할때 어느정도 소통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중에서도 '넘버' 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뮤지컬에서 넘버는 절대 빠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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